[앵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미사를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불교 종단 조계종도 법회 중단을 19일까지로 늘렸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힌 교회 문에 군청의 폐쇄명령서가 붙어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190여 명이 모여 예배를 본 충남 부여의 규암성결교회에선 오늘(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명 더 나왔습니다.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자 부여군은 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나머지 신자 160여 명까지 추가로 검사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고 공무원의 점검을 방해한 교회 스무 곳에 열흘간 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종교행사에 대한 불안감은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 달 넘게 미사를 중단해온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늘보다 강도 높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교구 내 232개 성당의 미사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한 겁니다.
열흘 뒤면 가톨릭의 가장 큰 행사인 부활대축일로 평소 같으면 1000명 넘는 신자들로 붐빌 명동성당에서도 올해는 추기경 홀로 미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개신교도 부활절 연합예배를 온라인 중계하기로 했습니다.
30일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이미 한 달 미룬 대한불교조계종도 법회 중단을 19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코로나19는 인간의 이익만을 위해 뭇 생명을 위협하고 탐욕에 물든 삶에서 비롯됐음을 깊이 성찰한다"는 입장도 내놓았습니다.
(인턴기자 : 최서인)
김나한 기자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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