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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잠룡 꺾어라"…민주, 광진을에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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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총선 D-12 ◆

매일경제

4·15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일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고민정 후보(왼쪽)가 지원 유세에 나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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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울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서울 광진을 고민정 후보 지원에 '화력'을 집중했다. 문재인정부에서 고 후보가 갖는 상징성과 미래통합당 '잠룡'인 오세훈 후보 견제를 위해 이 지역에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당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인 임종석 전 실장, 역시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이 유세 첫날 광진을을 방문하면서 현 정부가 고 후보를 매우 신뢰하고 지지한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는 전략을 펼쳤다.

2일 고 후보는 오전 7시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첫 공식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머리를 묶고 검은색 재킷을 입고 나타난 그는 우선 본인의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등에게 "아침이라 날씨가 춥네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중·장년층은 지나가면서 먼저 초코바를 건네거나 주먹·팔꿈치 인사를 요청하며 응원했고, 교통정리를 하던 택시기사와 판매원 등 다수가 함께 사진 찍기를 원했다. 고 후보는 오전 7시 26분 도착한 임 전 실장과 함께 유세차에 올라 첫 연설을 하고 취재진과 간단히 인터뷰를 했다. 본인의 승패가 현 정부 평가와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선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해왔던 것을 고민정이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문재인정부 성공과 촛불 완성을 완수하는 데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첫 지원 유세지로 광진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일 마음이 갔다"며 애정을 표했다. 두 사람은 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과 부대변인으로 함께 일했다. 임 전 실장은 "오 후보는 (광진을을) 곧 떠날 사람으로 보인다. 마음은 콩밭(대선)에 있는 콩밭정치, 지나가는 길에 하루 묵는 과객정치"라면서 "제가 오 후보라면 (20대 총선에서) 선택받지 못한 종로에서 마지막 땀을 흘리며 노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전 10시부터는 양 원장이 선거캠프사무실을 방문해 고 후보와 민주연구원 간 정책 협약식을 진행했다. 양 원장은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있겠느냐만 고 후보 당선은 문 대통령이 참 좋아할 것"이라며 "아끼지 않고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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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2일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민주당 실세들의 이 같은 총력 지원은 야권 대선 잠룡 중 한 명인 오 후보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야권에서는 오 후보가 광진을에서 승리해 여의도에 다시 입성한다면 이를 발판으로 2022년 3월로 예정돼 있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두 후보가 오차범위 이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고 후보가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친하다고 한다"며 "엄마 뱃속에서 얼굴만 빼꼼히 내민 '아기 캥거루'가 생각난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이어 "(문재인 정권이) 광진 사람들을 바보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남의 힘을 빌려 일한다는 사람은 가짜 일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종원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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