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오전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총선을 넘어 대구를 부흥시키고 지역주의 정치와 진영 정치를 청산하겠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확실히 개혁하는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8년 전 대구에 내려오면서부터 도전을 시작했고 대구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을 바꿔보겠다는 꿈과 포부가 있었다"며 "2012년 총선과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두 번은 패배하고 한 번(2016년 총선)은 승리해 이제 다시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치 인생의 전부를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해 기필코 승리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선진국 국민들의 공포나 무질서와 달리 대구시민은 의연하고 질서 있게 위기를 넘기고 있다"며 "제가 이 의연하고 자존심 강한 대구 시민과 함께 다시 한번 대구를 나라의 기둥으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대권 도전을 선언하자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4선의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도 즉시 입장문을 내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저 역시 통합당 대권 후보군에 들어간다"며 "민주당에서 대권 후보가 되려면 친문 세력 소위 '문빠' 들의 허락이 있어야 하는데 그들의 지지가 관건 아니겠느냐"고 반격했다. 주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경선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정치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박원순, 이재명, 이낙연 등은 친문 세력에 구애 경쟁을 벌이다 물러났거나 아직도 지지를 구걸하지 않느냐"며 "김 후보의 대권 도전 선언이 이번 총선의 대의인 '문재인 정권 심판'에 물타기가 되어서는 안 되고 이번 총선은 TK 정권 창출의 전초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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