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협회 “코로나19로 지상파 광고 매출 40% 급감…중간광고 허용을”

지상파 3사, 대응책 논의…정부에 긴급 지원 요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해 국민 안전과 알 권리를 지키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광고 매출 급감으로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응급 상황에 대응해 일부 규제의 숨통을 틔워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KBS·MBC·SBS 사장단은 1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협회에서 대응책을 논의하고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한국방송협회 성명서를 채택했다.

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 사태 발발 전 이미 지상파 방송은 오랜 기간 강력한 차별 규제를 받으며 광고 매출의 급격한 하락으로 초유의 경영 위기에 놓였는데, 이번 사태가 겹치며 예상 광고 매출의 40%에 가까운 물량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며 “재난방송 책무를 포함해 방송 공공성을 감당하면서도 규제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방송 산업에 대한 지원 계획을 여전히 찾아볼 수 없는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입법 예고 후 시행이 지체되고 있는 지상파 중간광고를 즉시 시행하고,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 50% 경감 등 지상파 경영 상황에 즉각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해 시행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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