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케이블TV, 지역별 후보 알리기 총력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코로나19 확산 속 21대 국회의원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케이블TV가 지역별 후보자 경력,토론방송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각 지역 케이블TV가 지역 채널에 후보자 경력,토론 선거 방송을 촘촘히 편성해 총선 후보자 정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로 후보자들이 유권자들과 대면접촉을 피하는 비대면 선거운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권자들의 후보자 검증과 공약 확인이 부족할 우려가 크다. 이에 케이블TV는 지역민 참여형 방송을 비롯한 후보자 연설 및 경력방송을 준비했다.

LG헬로비전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후보자 공약 비교와 지역 밀착형 선거 방송을 선보인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팀(DX)과 협업해 언론에 보도된 지역 현안 중 댓글,공감이 많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후보별 공약을 비교한다. 또 지역민 2020명이 참여하는 '나는 유권자다', '415 삼행시', '투표인증샷' 등 프로그램으로 유권자와 소통한다.

티브로드는 유권자와 함께하는 '참여형 선거방송'을 표방한다. 지역 각계각층 유권자로 구성한 시민기획단, 시민참여단 100인 등을 선정해 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릴레이 캠페인과 콘텐츠를 제작한다. 지난달 23일부터는 해당 권역별 재,보궐선거를 포함한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를 제작해 송출하고 있다.

딜라이브는 지역 선거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선거 방송을 기획했다. 서울,경기 권역 딜라이브는 서울 28개 선거구와 경기 19개 선거구에 대한 대담 토론회를 제작해 송출하며, 지역 채널에서 우리 지역 후보자의 상세 공약을 오는 4일부터 선거일 전까지 매일 송출할 예정이다.

CMB는 후보자 연설 방송을 무료로 진행한다. 현재 대전, 세종, 충남 선거구별 총 46명의 후보자 연설 촬영을 완료했다. 또 우리 지역 선거 정보에 대한 전문가들의 집중 토론을 기획한다. 장애인을 위한 선거제도 개선과 코로나19로 인한 선거방송 변화 등 보도도 각 선거구 뉴스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현대HCN은 하루 평균 10회 이상의 촘촘한 경력방송으로 유권자에게 후보자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과 부산 등 8개 현대HCN 권역에서 이날부터 지역별 주요 후보자를 소개하는 방송을 송출한다. 아울러 후보자 초청 대담과 선관위 관계자 인터뷰 등 풍성한 선거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KCTV광주방송은 지역 선거구별 기호순으로 후보자 홍보와 공약을 담은 10분 내외 브릿지 영상을 2일부터 송출한다. KCTV제주방송은 국내 최초 UH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스튜디오 중심의 개표방송을 한다. 금강방송도 선거 당일 개표율과 지역별 득표 현황을 하단 배너 자막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JCN울산중앙방송은 예비후보자 53명의 연설 방송과 토론회 자료를 바탕으로 총선이 끝난 당일 '4.15 총선 돌아보기'와 '당선자에게 바란다'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김성진 회장은 '케이블TV가 지역별 후보자 소개와 개표방송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깜깜이 선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남은 기간도 지역민이 안방에서 안전하게 선거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역채널 선거방송을 적극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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