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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천만 원인데 매출은 0원"…문 닫는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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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서울의 대표 상권인 명동의 모습을 최근 크게 바꿔놨습니다. 위축된 내수 경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손님이 뚝 끊기면서, 문을 닫는 점포가 많아졌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명동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발길 닿는 곳마다 폐업이나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건물 전체가 폐업한 곳도 여러 곳입니다.

우리가 알던 명동이 맞는지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었던 1년 전 거리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입니다.

명동의 큰 골목, 작은 골목 할 것 없이 한 골목당 평균 2~3개 점포가 이렇게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명동 상인 : 거의 뭐 '0'이에요. (손님이 아예 없어요?) 네, 뭐 거의 90% 이상(줄었어요.)]

[명동 상인 : 여기 월세가 얼만지 아세요? 1천(만 원)이에요, 1천(만 원.) 그런데 이렇게 문을 닫고 있는데 오죽하면 문을 닫고 있겠어. 머리털 나고 처음이야, 명동에 문 닫힌 거.]

지난 2월 한 달 새 서울 중구 일대 인구 유동량은 8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세정 이사/명동부동산 : 나와봐야 인건비도 안 나오고, 전기료도 안 나오고 차라리 문을 닫는 게 돈을 버는 길이다. (○○도 나갔는데(폐업했는데), 거기도 결국 코로나 때문인가요?) 못 버티고 나간 거예요, 못 버티고. 거기는 아마 월세가 한 3·4천만 원 될 거예요.]

'K-뷰티'를 이끌어온 국산 화장품 로드숍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화장품 가게 직원 : 외국 손님은 아예 없다고 보시면 돼요. 원래는 (직원들도) 하루 한 7명 정도 나왔어요. (지금은요?) 2명.]

출혈 경쟁과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경쟁력을 잃어가던 차에 코로나 악재가 겹친 겁니다.

전국 화장품 가맹점주 300여 명에게 물었더니 과반수가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린다고는 하지만 세제 혜택과 임대료 지원 같은 직접적인 지원이 더 시급하다는 게 명동 상인들의 호소입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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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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