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서 민주 24곳·통합 26곳 '예측불허'…TK, 통합 우세 속 '무소속' 변수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보배 이은정 기자 = 4·15 총선을 2주 앞둔 1일 각 당의 초반 판세 분석 결과 영남권 65개 지역구에서는 보수 강세로 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우위가 예상됐다.
그러나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한 부산·울산·경남(PK) 일부 선거구에선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동한 민심의 영향으로 영남권의 전통적인 보수 아성을 위협하는 모습도 감지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2016년 총선에서 부산의 총 18개 선거구 가운데 절반인 6석을 민주당에 내주면서 영남 텃밭의 아성이 무너진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정권 재창출의 교두보로, 통합당은 텃밭 탈환과 정권 교체의 지렛대로 삼기 위해 PK 지역에 사활을 건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런 분위기는 각 당의 자체적으로 분석한 초반 판세에서도 드러난다.
각 당이 경합·경합우세·경합열세로 분류해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곳으로 PK 지역 총 40곳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은 24곳, 통합당은 26곳에 달한다.
민주당은 PK 지역 40곳 중 우세 3곳, 경합우세 7곳, 경합 13곳, 경합열세 4곳, 열세 13곳 등으로 분석했다.
다만 시도당에서는 지역 바닥 민심을 살펴본 결과 민주당이 승기를 꽂을 곳이 이보다는 더 많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부산 북강서갑(전재수), 경남 김해갑(민홍철), 김해을(김정호) 등을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에서 접전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바닥을 쳤던 부산 민심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며 "현역 의원들이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한 성과를 바탕으로 다수 지역구에서 선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PK 지역에서 우세 14곳, 경합우세 18곳, 경합 5곳, 경합열세 3곳 등으로 예측했다.
부산 북강서갑(전재수)·진구갑(김영춘)·남구을(박재호)·경남 김해갑(민홍철)·김해을(김정호)·양산을(서형수)·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강석진), 울산 북구(이상헌) 등을 박빙이거나 초반 승기를 잡지 못한 지역으로 분류된다고 통합당은 전했다.
대구·경북(TK) 지역은 PK 지역에 비해 통합당의 압도적인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민주당은 TK 선거구 25곳 가운데 우세는 전무했고, 경합우세 0곳, 경합 5곳, 경합열세 2곳, 열세 18곳 등으로 내다봤다.
대구는 각각 김부겸·홍의락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갑과 북구을을 '경합'으로 예측했고, 경북은 포항 남구·울릉군과 안동·예천, 구미을에서 해볼 만하다고 봤다.
통합당은 TK 선거구 25곳 중 우세 12곳, 경합우세 7곳, 경합 6곳 등으로 예측했다.
대구의 경우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바꿔 5선에 도전하는 주호영 의원이 김부겸 의원과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봤다.
대구 수성을·달서갑·북구갑 등 통합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의 '무소속 돌풍' 가능성 역시 통합당으로선 변수로 꼽힌다. 통합당은 각각 홍준표 전 대표, 곽대훈·정태옥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선 선거구들에서도 박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북 경산과 고령·성주·칠곡도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통합당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 날짜가 다가올수록 무소속 출마자보다는 통합당 출마 후보가 득표에서 더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부산은 최소 1석∼최대 3석가량 잃을 것으로 예상돼 20대 총선에 비해 성적이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is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그러나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한 부산·울산·경남(PK) 일부 선거구에선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동한 민심의 영향으로 영남권의 전통적인 보수 아성을 위협하는 모습도 감지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2016년 총선에서 부산의 총 18개 선거구 가운데 절반인 6석을 민주당에 내주면서 영남 텃밭의 아성이 무너진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정권 재창출의 교두보로, 통합당은 텃밭 탈환과 정권 교체의 지렛대로 삼기 위해 PK 지역에 사활을 건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런 분위기는 각 당의 자체적으로 분석한 초반 판세에서도 드러난다.
각 당이 경합·경합우세·경합열세로 분류해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곳으로 PK 지역 총 40곳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은 24곳, 통합당은 26곳에 달한다.
민주당 총선 슬로건 공개 |
민주당은 PK 지역 40곳 중 우세 3곳, 경합우세 7곳, 경합 13곳, 경합열세 4곳, 열세 13곳 등으로 분석했다.
다만 시도당에서는 지역 바닥 민심을 살펴본 결과 민주당이 승기를 꽂을 곳이 이보다는 더 많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부산 북강서갑(전재수), 경남 김해갑(민홍철), 김해을(김정호) 등을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에서 접전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창원 성산 지역은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단일화가 성사되면 '경합 우세'로,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열세'로 내다봤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바닥을 쳤던 부산 민심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며 "현역 의원들이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한 성과를 바탕으로 다수 지역구에서 선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PK 지역에서 우세 14곳, 경합우세 18곳, 경합 5곳, 경합열세 3곳 등으로 예측했다.
부산 북강서갑(전재수)·진구갑(김영춘)·남구을(박재호)·경남 김해갑(민홍철)·김해을(김정호)·양산을(서형수)·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강석진), 울산 북구(이상헌) 등을 박빙이거나 초반 승기를 잡지 못한 지역으로 분류된다고 통합당은 전했다.
미래통합당, 4·15 총선 슬로건 이미지·로고송 확정 |
대구·경북(TK) 지역은 PK 지역에 비해 통합당의 압도적인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민주당은 TK 선거구 25곳 가운데 우세는 전무했고, 경합우세 0곳, 경합 5곳, 경합열세 2곳, 열세 18곳 등으로 내다봤다.
대구는 각각 김부겸·홍의락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갑과 북구을을 '경합'으로 예측했고, 경북은 포항 남구·울릉군과 안동·예천, 구미을에서 해볼 만하다고 봤다.
민주당은 포항 북구와 구미갑도 '경합 열세' 지역으로 뒤쫓고 있다고 판단했다.
통합당은 TK 선거구 25곳 중 우세 12곳, 경합우세 7곳, 경합 6곳 등으로 예측했다.
대구의 경우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바꿔 5선에 도전하는 주호영 의원이 김부겸 의원과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봤다.
대구 수성을·달서갑·북구갑 등 통합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의 '무소속 돌풍' 가능성 역시 통합당으로선 변수로 꼽힌다. 통합당은 각각 홍준표 전 대표, 곽대훈·정태옥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선 선거구들에서도 박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북 지역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을 빼앗긴 구미갑에 통합당의 경고등이 켜졌다. 김형동 변호사가 공천된 안동·예천도 유리한 승부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북 경산과 고령·성주·칠곡도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통합당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 날짜가 다가올수록 무소속 출마자보다는 통합당 출마 후보가 득표에서 더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부산은 최소 1석∼최대 3석가량 잃을 것으로 예상돼 20대 총선에 비해 성적이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is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