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말랑공항에서 방문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역을 받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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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도 결국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31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레트로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내각 회의 뒤 기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조만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외교관과 1년 체류비자(KITAS) 및 5년 장기체류비자(KITAP)를 소유한 취업자 등은 입국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확한 시행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4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22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숫자와 치명률(8.6%)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다. 그간 인도네시아는 한국에 대해 무비자 입국 금지 및 도착비자 발급 정지, 대구ㆍ경북 지역 거주자는 해당 지역을 벗어난 지 2주 뒤 입국 가능 등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했으나 입국을 막지는 않았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은 “정확한 공식 문서를 확인한 뒤 시행 일자와 기준 등을 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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