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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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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무라증권 “한국 GDP, 나쁜 경우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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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노무라증권 웹사이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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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노무라증권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로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12.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5.5~12.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앞서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을 0.2~1.4%로 전망한 바 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감염 전개 국면에 따른 세 가지 경우를 상정하고 각각에 따른 성장률 전망치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유럽 사회의 물리적 거리두기가 4월말까지 엄격하게 시행된다는 ‘기본 시나리오’ 아래에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마이너스 6.7%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한국의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5.5%)보다 큰 수치다.

노무라증권은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한국은행이 오는 5월 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리는 빠르게 하한선에 도달할 수 있다. 한은은 비전통적 통화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4월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경우를 ‘나쁜 시나리오’로 정했다. 보고서는 “이 경우 세계 금융 시장은 완전한 신용 경색에 직면하고 심각한 경제 피해와 실업으로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의 GDP 성장률을 마이너스 12.2%로 추정했다. ‘좋은 시나리오’는 세계적으로 물리적 거리두기가 4월 중순까지 시행될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한국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5.5%로 추정됐다.

노무라증권은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마이너스 9.0%, ‘좋은 시나리오’ 하에서 마이너스 5.9%, ‘나쁜 시나리오’ 하에서 마이너스 11.3%로 추정했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기본 시나리오’에서 1.0%, ‘좋은 시나리오’에서 1.5%, ‘나쁜 시나리오’에서는 0.0%라고 전망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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