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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코로나19 사칭 모자라 경찰에 침까지…징역 1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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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에서 환자 아닌 것으로 확인…영국 경찰은 판결 환영

세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로 사칭한 영국의 한 40대 남성이 응급이송을 위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침까지 뱉어 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잉글랜드 노팅엄셔주 경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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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로 사칭한 영국의 한 40대 남성이 응급이송을 위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침까지 뱉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현지에서는 이 같은 판결이 코로나19 사칭 범죄에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경찰 등 구조인력 보호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폴 레이버스(48·사진)가 경찰관들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 등으로 최근 잉글랜드 노팅엄셔주 타이즈웰 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레이버스는 지난주 자신이 코로나19 환자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에게 침을 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자신이 환자라고 주장했지만, 별도 검사에서 레이버스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어떠한 이유로 코로나19 환자를 사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재판을 담당한 파일 판사는 판결문에서 “경찰은 이 시각에도 자신에게 주어진 어려운 일들을 해내고 있다”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법부는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징역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도 이번 판결을 반기고 있다.

노팅엄셔 경찰 관계자는 “현 시국에서 어떠한 위협 행위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판결이 전할 것”이라며 “많은 경찰은 공공의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팅엄셔주에 국한해서가 아닌 사회 전체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판결이 나와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판사에게 고마워했다.

현지 언론은 레이버스의 침을 맞았던 경찰관들은 안전하며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29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9522명이며, 사망자는 총 1228명으로 집계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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