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사태로 아이들 방학이 더 길어지게 될지 이르면 오늘(30일) 늦어도 이번주 초에는 정부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태가 길어지면서 우울감을 느낀다는 분들이 많아진 요즘이죠. 프란치스코 교황이 위로를 전했습니다. 격리된 이들, 치료 중인 이들, 생계가 어려워진 이들, 모두와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라면서 자신도 함께 울고 있다고 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9일 바티칸에서 아침 미사를 주례한 프란치스코 교황.
먼저 비통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격리됐거나 치료 중인 이들, 독거노인들,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사주지 못하는 부모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모든 이들이 울고 있다"며 "이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님께 은총을 간구하자"며 "29일은 우리 모두에게 눈물의 일요일"이라고 했습니다.
교황은 같은 날 인터넷으로 중계된 주일 삼종기도에서도 "어려움에 빠진 이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대화와 평화를 위한 건설적인 탐구를 통해 서로에 대한 차이와 적대감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앞서 교황은 지난 27일에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특별 기도를 주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이들을 돌풍의 회오리 속에 버려두지 말아달라"며 인류의 구원을 청했습니다.
당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텅 빈 성베드로광장에 홀로 선 교황의 모습은 가톨릭 신자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한편 교황청은 교황과 최측근 인사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안태훈 기자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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