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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 가동중단 두 달…"시설 유지에 남측 전력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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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통 전화선으로 매일 시험통화…현안 논의는 없어"

연합뉴스

한산한 통일대교
남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해소 때까지 개성연락사무소를 잠정중단하기로 한 지난 1월 30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초병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조치를 계속 강화하고 있는 북한은 이날 오전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로 출근하려던 남측 인력의 출입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가 가동 중단된 지 두 달째를 맞은 29일 사무소 시설 유지·관리에 남측 전력을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관련 질문에 "시설 유지와 관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전력만 가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비정상적인 전기 사용량이 발견된 적은 없다"며 한국전력공사가 연락사무소의 전기 소비량을 확인해 당국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락사무소 내 주요 시설은 북측 인력이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연락업무 유지를 위해 신설한 서울-평양 간 직통 전화선으로 매일 두 차례 시험 통화를 하고 있다면서 "남북 간 현안 논의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통일부가 전화선을 통해 전달한 개성공단기업협회의 공단 재개 희망 서한도 여전히 북측의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 당국자는 연락사무소 정상화 시점을 묻는 말에는 "코로나19 진전 상황을 봐야 한다"며 특정 시점을 꼽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남북은 지난 1월 30일 개성 연락사무소에서 연락대표 협의를 소집해 코로나19 위험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개성에 상주하던 남측 인력 58명이 같은 날 모두 남쪽으로 복귀했다.

연락사무소 잠정폐쇄는 남한 내 감염 확산을 우려한 북측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 30일 기준 남측 확진자는 모두 6명이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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