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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체온이 37.5도를 넘으면 내·외국인 불문하고 전 세계 모든 공항에서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다. 사실상 코로나19 유증상자의 국내 입국이 차단되는 것이다.
고득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모니터링지원반장은 27일 "우리나라에 입국하려는 승객들은 의무적으로 발열 체크를 거쳐야 하며 이때 37.5도를 넘으면 탑승이 거부되고 항공료 환불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국적 항공기, 외국 항공기 모두에 해당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국내에 취항하는 27개 항공사 모두에 전달했다.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국적사가 4곳, 외항사가 23곳이다.
기존에 미국, 중국, 태국, 아랍에미리트(UAE)와 우즈베키스탄 요청으로 국내에서 이 국가로 출국하는 승객들에 대해 발열 체크와 탑승 금지 조치 등이 이뤄진 적은 있으나 국내 입국자에 대한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도 있는 만큼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거나, 모든 입국자에게 의무적 자가격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만 증상을 가리지 않고 전원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중국 외교부와 국가이민관리국은 26일 늦은 밤 공지를 발표하면서 "기존에 유효한 비자와 거류허가증을 소지한 외국인도 28일 0시(현지시간)부터는 입국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을 경유할 때 제공되던 비자 면제 조치도 잠정 중단된다. 사실상 중국 국경 봉쇄 조치다. 다만 외교와 공무 비자 소지자들은 예외로 했다.
확진자 급증에 비상이 걸린 영국에서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5·사진)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24시간 동안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 서울 =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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