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오늘의 미디어 시장

코로나19 피해 지역 경제 울상… 케이블TV가 살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와 케이블TV 소상공인이 머리를 맞댔다. 무료 공공와이파이 구축과 지자체 기부 소상공인 광고 지원, 인터넷 할인 혜택 도입같은 실질적 혜택을 제공해 재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고있다.

27일 케이블TV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 방송사 CMB는 올 3월과 4월분 전국 계열사 광고운행 매출 중 50%의 금액을 모든 광고주에게 현금으로 반환 지급해 주기로 했다. CMB에 3월분 광고비를 이미 납입한 서울(영등포, 동대문), 대전․세종․충남, 광주․전남, 대구(동구, 수성)의 광고주들은 광고비의 50% 금액을 현금으로 되돌려 받게 되며, 4월에도 같은 혜택을 받는다.

또한, 스마트 정보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과 장애인, 노약자 등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무료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해 재난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MB는 9일 대전광역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대전형 스마트 포용도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티브로드는 감염병 위기 단계가 소강되기 전까지 지역채널 정규방송 중 모니터 우상단 화면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연락처를 상시 표출하고 보건안전을 위한 지역민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국내 확산이 우려되는 코로나19의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청자 스스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를 통해 손쉽게 상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LG헬로비전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고 지원을 통한 지역 소상공인 응원에 나섰다. LG헬로비전은 지난 1일부터 4월 말까지 지역 소상공인의 영업 활성화를 위해 헬로TV 지역광고 제작비를 전액 지원한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 대상 온라인 광고 지원 혜택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해 지역 맛집과 여행지 등을 소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G.Lab(지역연구소)에 온라인 광고를 지원한다.

경남지역 개별 종합유선방송(SO) 서경방송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방송·인터넷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할인 대상은 진주, 사천, 남해, 하동, 함양, 산청 등 서경방송 사업권역내 소상공인이다. 할인율은 인터넷, 방송 이용료의 50%이며, 인터넷은 500MB 상품 이상, 방송은 디지털 경제형 상품 이상이 해당된다.

또한, 서경방송은 진주시의회, 진주시 소상공인연합회와 손을 잡고 '소상공인 희망 판로 잇기' 캠페인으로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 10일 진주시청에서 세 기관이 모여 진행된 협약식에서 소비촉진 분위기 조성을 통해 진주시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자고 약속했다. 서경방송은 협약식 이후 진주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추천하는 소상공인이 자신의 매장을 소개하고, 다음 소상공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릴레이 방송을 기획·방영중이다.

대구지역 SO인 GCS푸른방송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구의 코로나 19 극복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푸른방송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임직원의 뜻을 모은 성금 1억원을 달서구와 달성군에 각각 5000만원씩 전달했다. 또 외출 자제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유소년기 자녀가 있는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푸른방송 VOD키즈 월정액 상품을 4월말까지 무상 제공한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업체와 자영업 종사자 분들을 돕기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케이블TV는 지역사회의 재난을 막고 지역민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지역채널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윤경진 기자 youn@ajunews.com

윤경진 youn@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