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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박사방' 조주빈, 송치 하루만에 첫 검찰 조사..10시간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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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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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검찰의 첫 소환조사를 받았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태스크포스)'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 20분까지 조주빈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0시간 동안 조사했다.

전날 검찰에 송치된 조주빈은 인권감독관과 화상 면담을 진행한 뒤 수용지휘를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경찰 수사단계에서 조주빈을 변호했던 법무법인 오현 측이 전날 사임계를 제출하면서 이날 조사는 ‘혼자 조사를 받겠다’는 조주빈의 의사에 따라 변호인 참여 없이 진행됐다.

조주빈은 조사 종료 후 오후 8시 20분까지 자신에 대한 조서 내용을 홀로 열람한 뒤 오후 9시께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기본적인 인정신문과 성장배경 및 범행 전 생활, 송치된 혐의 내용 전반에 대한 인정 여부를 조사했다. 경찰이 조주빈을 송치하며 적용한 죄명은 모두 12개로 수사기록은 별책 포함 38권, 약 1만2000쪽 분량이다. 조주빈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진술했다.

검찰은 27일에도 오전부터 조주빈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TF는 '박사방' 사건 등 관련 사안들의 △수사·공소유지 및 형사사법공조(사건수사팀) △경찰 수사지휘 및 법리검토(수사지휘팀) △범죄수익환수 및 제도개선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재발방지팀) 등을 종합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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