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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 와중에 일본뇌염 주의보…작년보다 2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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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이하 예방접종 필요

경향신문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작은빨간집모기가 매개인 일본뇌염은 모기에 물리더라도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가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4일 제주·전남 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작은빨간집모기(사진)’가 채집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본뇌염은 매년 3~11월 사이 매개 모기가 처음 채집되면 발령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빨리 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본은 매개 모기가 채집된 제주·부산·전남 등 남부 지역의 1~2월 평균 기온이 평년 대비 2.3~2.6도 상승해 모기 활동시기가 빨라진 탓으로 추정했다.

매개 모기에 물린 경우 99%는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본뇌염 환자 250명 중 1명꼴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급성뇌염 환자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질본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하고, 매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거나, 일본뇌염 유행국가인 호주·방글라데시 등 20여개국을 여행할 예정이라면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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