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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영국 보건당국 “찰스 왕세자 코로나19 검사 특혜 아냐” 해명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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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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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찰스 왕세자(71)의 코로나19 검사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에드워드 아가르 영국 보건부 부장관은 이날 스카이 뉴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찰스 왕세자의 증상과 상태는 코로나19 검사 기준을 충족했고, 그는 새치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이 해명에 나선 것은 전날 왕실 사무를 담당하는 클래런스하우스가 찰스 왕세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가벼운 증상 외에는 좋은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밝히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현재 기침과 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더라도 일단은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조치를 취해야 한다.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이 있어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우선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심지어 의료진이나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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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부장관은 “우리는 이미 9만7000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검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NHS 직원과 사회복지 인력 등이 대기 맨 앞에 있다”고 했다. 그는 영국이 코로나19 치료에 필수적인 산소호흡기를 8000대 확보했으며, 추가로 8000대가 1∼2주 이내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보건당국은 여러 제조업체에 산소호흡기를 추가 제작해 NHS에 공급해줄 것을 긴급 요청했다. 청소기 등 가전제조업체인 다이슨은 정부가 산소호흡기 1만대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날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NHS 자원봉사자에 56만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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