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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상반기 신입 공채 1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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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주 이후 29.8% 줄어

현대차·SK·포스코·롯데 등 기업

비대면 전형으로 그나마 ‘숨통’

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가 지난해에 비해 10%가량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다만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롯데 등 주요 그룹들이 유튜브와 화상 면접 등을 통한 ‘비대면(언택트·untact)’ 전형으로 상반기 공채에 나서 취업시장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고 있다.

취업플랫폼 ‘사람인’은 26일 올 들어 이달 둘째 주까지 자사 사이트의 주간 채용 공고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한파는 신입 채용에서 두드러졌다. 해당 기간 경력사원 채용 공고 수는 7.2% 감소했지만 신입사원 채용 공고는 17.3%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 2월 마지막 주 이후에는 채용 공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나 감소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매년 2월 말~3월 초는 상반기 채용이 활발한 시기인데 불황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구직자들이 채용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대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비대면 전형을 통해 채용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화상면접을 도입해 코로나19로 중단된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오는 30일부터 재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원자는 노트북이나 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다수의 면접관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본다”고 말했다.

채용 일정을 두 차례나 미뤘던 SK그룹도 계열사 6곳에서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채용에 나섰다. 온라인 ‘SK커리어스페어’ 설명회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채용 유튜브와 온라인 가이드북, 그룹 채용 블로그 등을 활용해 사원을 뽑는다. 접수기간은 오는 30일부터 4월10일까지다.

롯데그룹은 지난 6일 32개 계열사에서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갔다. 롯데는 채용 전용 SNS 채널인 ‘엘리크루TV’를 통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원서접수는 오는 31일까지고, 인·적성 검사 및 면접은 한 달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포스코그룹 4개 계열사도 지난 11일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포스코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인 ‘포스코TV’를 통해 구직 정보를 제공, 이달 31일까지 원서를 접수받는다. 두산은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오는 5~6월 중 인턴십을 거쳐 7월 입사가 가능해야 하며 다음달 9일까지 ‘커리어두산’을 통해 서류를 내면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다음달 5일까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다음달 6일까지 각각 신입사원 지원서류를 받는다.

정유미 기자·김준 선임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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