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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디캠프 3월 디데이 ‘헬스앤메디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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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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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센터장 김홍일)가 26일 개최한 디데이에서 헬스앤메디슨(김현욱 대표)이 우승을 차지했다. 3월 디데이에는 112개 기업이 지원했고 22: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5개 기업이 출전 무대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유지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디데이의 발표와 심사는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발표 기업과 심사위원 모두 각자의 공간에서 ‘구루미’의 Web RCT 플랫폼을 활용하여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했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이날 심사와 멘토링은 뮤렉스파트너스 강동민 부사장,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고병철 대표,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 500스타트업 임정민 대표, 카카오벤처스 정신아 대표, 인포뱅크 홍종철 전무 이사가 맡았다. 이번 디데이에는 출전 기업 전체에게 구성원의 역량 개발과 사업 고도화를 돕기 위해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1년 무료 회원권 무료 제공), 마이크로소프트(자체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연계 검토), 안랩(보안 솔루션 V3 IS 9.0무료 제공), 캡스톤파트너스(3억 이상의 TIPS 투자 검토)가 후원사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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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상을 수상한 헬스앤메디슨(김현욱 대표)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동물병원과 반려동물의 의료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EMR(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개발한 펫테크 스타트업이다. 각각의 동물병원은 반려동물의 의료 정보를 개별적으로 보관하고 있어 동물병원 간에 진료 기록이 연동되어 잇지 않으며, 의료 정보가 표준화 되어 있지 않아 반려동물 치료에 불편함이 있었다. 헬스앤메디슨는 이와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동물병원 스마트 전자 차트 시스템 ‘VACE’를 개발했다. ‘VACE’로 동물병원 간에 반려동물의 의료 정보를 공유하고 보호자는 반려동물의 의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현욱 대표는 “‘VACE’는 국제 표준 메디컬 코드와 연동되기 때문에 반려 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는 중국과 대만 등으로 해외진출이 가능하며, 헬스앤메디슨이 동물병원 진료와 운영, 산업 등의 혁신을 이룰 글로벌 펫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트라이큐빅스(대표 김종민)가 개발한 ‘온더고’는 세계 최초 AI 영상 기술 기반의 무인 스마트 스토어로 한국형 아마존고(Amazon Go)다. AI, 컴퓨터 비전, 센서 퓨전 기술로 고객이 냉장고나 매대에서 상품을 꺼내거나 반납하면 자동으로 인식하고 결제 또는 결제 취소가 된다. ‘온더고’는 경쟁사에 비해 상품 인식률이 뛰어나고 가격적으로도 우위에 있는 게 특징이다. 트라이큐빅스는 인공지능, 컴퓨터비전 및 센서 퓨전 등 관련 특허만 18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온더고’는 이마트24, GS25등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으면서 소비자 데이터와 경험을 축적 중이다. 향후에는 아파트 단지에 ‘온더고 스토어’를 설치, 단지 내에서도 손쉽게 가정식 대체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김종민 대표는 “‘온더고’가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퓨리메디(이동용 대표)는 8가지 악성종양에 대해 시간당 2만 건을 선별 검사할 수 있는 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검체 당 진단 시간은 악종종양 선별검사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퓨리메디는 업계 선두 기업인 Roche사 대비 2배 이상 빠른 초당 5개의 샘플을 검사할 수 있다. 퓨리메디는 시간 당 검체 수를 높이기 위해 혈액화학 자동분석시스템(TLA) 연동이 가능한 혈액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분석 진단법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퓨리메디는 검체 당 진단 비용도 샘플당 5천원으로 대폭 줄였다. 그러면서도 8가지 암 종에 대해 84.5%의 정확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동용 대표는 “퓨리메디가 현재 바이오뱅크를 이용한 연구와 임상 절차에 돌입한 상태이며, 심혈관, 뇌, 당뇨 등 대사성 스트레스 질환으로도 진단을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주식회사 꽃팜(김성수 대표)은 부산을 거점으로 온·오프라인 꽃 도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꽃팜은 오프라인 시장에서 도매상인이 부르는 가격과 온라인 가격이 달라 겪었던 불편함과 재고 파악이 안 돼 주문한 꽃과 배송 받은 꽃이 달라 피해를 겪었던 꽃 소매점을 위해 개발되었다. 꽃팜은 24시간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고, 투명한 가격과 시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꽃팜을 통해 거래와 재고 현황을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현재 1,239개의 꽃집이 꽃팜을 가입하여 활용하고 있다. 김성수 대표는 “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가격과 냉장 물류시설을 통한 꽃 품질관리로 꽃 도매 물류망을 구축, 입점 시스템을 운영으로 화훼 유통의 선진화를 이룰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앰프(이종석 대표)는 팬덤이 직접 참여하는 K-POP 아이돌 굿즈 해외 중개 플랫폼, ‘덕질’을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앰프는 지금까지 팬덤 문화를 주도한 엔터테인먼트사 대신, 팬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생산 판매까지 가능하게 하는 팬더스트리(fandustry)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앰프는 팬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생산한 굿즈(상품)을 중개하고 판매까지 하는 굿즈 사업, K팝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K-POP 포털 사업, 아이돌이 방문했던 장소 등을 방문하는 여행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덕질’은 현재 액티브 유저는 46만 명이며 이중 해외 팬이 5.2만 명이다. 이종석 대표는 “앰프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 팬 문화와 서비스를 중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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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센터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우리의 일상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 디데이도 이 때문에 오프라인 참여에서 온라인 대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 방식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면서 “디캠프도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계속하면서, 실수와 교훈을 동시에 경험한다. 앞으로도 디데이에 참여하는 기업이 디캠프에서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고 가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벤처지원부 조광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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