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김민완의 콕콕 경영 백서] 중기, 신용관리 못하면 납품업체 탈락할 수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김민완 중앙일보 기업지원센터장


중소기업은 평소 신용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공공기관 입찰에 참여할 때나 금융기관거래 시 여신한도와 이자율을 결정할 때 신용등급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기업 신용등급은 이외에도 대기업의 협력업체 선정, 중소기업의 납품업체 선정, 신용보증기금의 평가 등에서 변수로 작용합니다.

신용관리 향상은 신용위험을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환경위험, 경영위험, 재무위험, 사업위험 등 4가지 위험을 세부 평가항목으로 나누고, 각각에 대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해야 합니다.

환경위험은 기업형태와 산업환경의 연관성을 평가 항목으로 해 동종 업계 분석, 시장지위 및 경쟁력 평가를 포함합니다. 경영위험은 대표자의 신용도와 경력을 포함한 경영 전문성, 경영진 교체와 지분 구조 등에 관한 경영 안정성, 관계사 간 내부거래, 출자관계, 지급보증을 평가하는 계열구조 위험, 신뢰도, 신용상태 등이 평가 항목입니다. 사업위험은 시장점유율과 시장지위, 구매 판매 안정성, 부도어음 등 불량채권의 보유 규모를 평가하는 주요 거래처 신용도, 생산현황과 공사현황, 인력 및 기술수준, 매출과 투자 효율성을 평가 항목으로 합니다.

무엇보다 신용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EO의 인식입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용평가제도에 대한 인식 정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이를 자세히 알고 있다고 자신하는 비율이 7.6%밖에 안 될 만큼 저조했습니다. 결국 중소기업의 신용관리는 CEO가 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정기적인 신용상태 체크관리를 시행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김민완 중앙일보 기업지원센터장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