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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국민의 기업] 산업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 8월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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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일보

한국산업인력공단 김동만(앞줄 가운데) 이사장이 ‘2019년 일학습병행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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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 일학습병행 사업이 올해 8월 28일 ‘산업현장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일학습병행법) 시행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2014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일학습병행은 독일·스위스의 일터 기반 학습(work based learning)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설계한 새로운 현장기반 훈련이다. 참여 기업은 자사에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재교육 비용을 절감한다. 참여 학습근로자는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서 벗어나 취업과 연계해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을 현장에서 익힌다. 일학습병행 참여 기업은 지난해 말까지 1만5000여 개로 증가했고, 참여 학습근로자는 9만 명을 넘었다.

일학습병행은 지난해 8월 27일 제정된 ‘산업현장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이 올해 8월 28일 시행을 앞두고 있어, 참여 기업 지원과 학습근로자 보호 등 체계적 사업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국가 차원에서 교육훈련을 관리하고 참여 기업 및 학습근로자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함으로써 사업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 밖에 학습근로자가 교육훈련을 받고 외부평가에 합격하는 경우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로 전환해 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가자격인 일학습병행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며 동등·유사 수준의 자격 취득자 또는 경력자와 같은 수준의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일학습병행은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대한민국 정부혁신사례 10선에 선정됐다.

일학습병행을 도입한 중소기업은 체계적인 훈련과정을 통해 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참여 기업 설문조사 결과 학습근로자 훈련 전후를 비교했을 때 숙련근로자 대비 직무수행 능력도가 62.8%에서 91.6%로 향상됐다.

학습기업 디에스엠이정보시스템(주) 서흥원 대표는 “일학습병행 참여로 신입사원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해 이직률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오디텍 학습근로자 이학준 사원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지식과 기술을 배우면서 바로 활용하는 훈련 방식이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올해 공단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고숙련 일학습병행(이하 P-TECH)’ 유형 확대를 추진한다. P-TECH은 미래 산업 수요 변화에 대응해 3D프린팅·사물인터넷 등 융합형 최신 기술 위주로 훈련과정이 편성돼 있다. 현재 소형무인기 정비, 가상훈련시스템 설계·검증 등 미래 산업의 유망 직종 분야 훈련을 실시 중이다.

공단 김동만 이사장은 “법 시행 원년을 맞아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업맞춤형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해 청년실업 해소와 능력중심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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