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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국회의원 3명중 1명 다주택자…'건물주' 의원 93명, 강남3구 주택보유자 7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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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재산공개]

2주택 이상 다주택자 최근 2년새 119명→100명
'강남3구' 주택 보유자는 71명 전년과 동일
이용주, 서초⋅광진⋅망원⋅이촌⋅송파 등 서울 6채 보유
박정, 서울 마포구 336억 빌딩 소유

조선비즈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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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 가운데 100명은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강남·송파·서초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의원은 71명이었다. 주택 외에 상거 건물들을 보유한 '건물주' 의원들은 93명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9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재산을 공개한 의원 287명 가운데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100명 (34.8%)이었다. 1주택자는 142명(49.5%)이며, 무주택자는 45명(15.7%)이었다. 다주택자 의원 수는 2017년 말 기준 119명(41.5%), 2018년 말 113명(39.1%)으로 매년 소폭 줄었다.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 광진구 자양동 연립주택, 마포구 망원동 연립주택, 용산구 이촌동 및 서초·송파구 아파트 등 총 서울에 6채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광주 북구 아파트 1채, 광주 서구·광산구의 단독주택 2채, 전남 담양군의 단독주택 2채를 보유했다.

통합당 박덕흠 의원은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 충북 옥천군 아파트를, 배우자 명의로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경기 가평군 단독주택 등 4채를 갖고 있다. 통합당 강석호 의원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1채, 경북 포항 남구 아파트 1채, 경북 포항 북구 단독 주택 등 3채를 보유했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은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대구 남구 단독주택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71명으로 전체의 24.7%였다. 이는 작년 공개된 자료와 같은 숫자다. 정당별로는 강남 3구 통합당 의원이 4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민주당 15명, 민생당 9명, 무소속 3명, 미래한국당 3명 등의 순이었다. 정의당에는 강남 3구 주택 보유자가 없었다.

주택 외에 상가 건물이나 근린생활시설(오피스텔 포함) 등을 함께 보유한 의원은 총 93명이었다.

민주당 박정 의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336억7500만원 상당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같은 당 이용득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구 문정동·장지동의 상가 4채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과 마포구 마포동의 오피스텔 2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복합건물 등을 보유하고 있다.

통합당 정종섭 의원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2채 외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서초구 오피스텔 1채 등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당 홍일표 의원은 서울 도봉구 쌍문동 상가 여러 채를 보유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충북 청주시 서원구 상가 5채, 경기 화성시 반송동 상가 3채,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의 숙박시설 등을 보유했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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