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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국회의원 73.5%, 지난해 재산 늘어…1억 이상 증가 13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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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이상 재산가 3명 뺀 1인당 평균 재산 24억8천만원

민주 김병관, 2천311억 최고 자산가…진선미는 마이너스 11억

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7명 꼴로 지난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9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국회의원 287명 가운데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11명(73.5%)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에 전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의 비율(79.3%)보다 6%포인트가량 떨어진 수치다.

재산이 1억원 이상 불어난 의원은 136명이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억원 이상 8명(2.8%),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11명(3.8%),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117명(40.8%),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 39명(13.6%), 5천만원 미만 36명(12.5%) 등이었다.

이날 당적을 기준으로 재산이 늘어난 의원을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84명, 미래통합당 85명, 민생당 19명,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9명, 정의당 5명, 국민의당 2명 등이었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모두 76명으로 전체의 26.5%를 차지했다.

재산 감소 규모로 보면 5천만원 미만 27명(9.4%),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 22명(7.7%),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21명(7.3%),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2명(0.7%), 10억원 이상 4명(1.4%)으로 집계됐다.

신고액이 500억원 이상인 3명(민주당 김병관 의원, 통합당 김세연·박덕흠 의원)을 뺀 284명의 재산 평균은 24억8천537만원이다.

이는 전년도 평균 재산 신고액보다 1억2천928만원(5.2%) 늘어난 것이다.

재산 규모별로는 10억원 이상∼20억원 미만 재산 보유자가 30.3%(87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50억원 이상 자산가는 31명(10.8%)이었고, 2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82명(28.6%),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48명(16.7%), 5억원 미만 39명(13.6%) 등 분포를 보였다.

500억원 이상 자산가 3명을 포함한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7억5천718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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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낸 민주당 김병관 의원(2천311억4천449만원)이었다.

다만 김 의원의 재산 신고액은 1년 전보다 452억1천857만원 감소했다. 대부분 웹젠 주식의 평가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통합당 김세연 의원이 853억3천410만원을,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이 559억8천502만원을 신고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500억원 이상 자산가 뒤로는 민주당 박정, 통합당 최교일·성일종·윤상현·강석호·김무성·김삼화 의원이 차례로 4∼10위를 차지했다.

반면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마이너스 재산(-11억4천556만원)을 신고해 재산 하위 1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의원은 모두 290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장관 겸직, 의원직 상실, 구금 등으로 신고유예와 면제 사유에 해당하는 의원들은 제외됐다.

연합뉴스는 현재 의원직을 상실하거나 국무총리 및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정세균 총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성수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 3명을 추가로 제외, 총 287명을 대상으로 재산을 분석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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