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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공직자 재산공개]행안부 고위직 재산 평균 18억…진영 장관 8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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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전년보다 15억↑…예금 증가 영향

윤종인 차관 13억·김계조 차관 8억 신고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3.10.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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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재산 신고 대상 행정안전부(행안부) 고위간부의 평균 재산은 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억원을 넘는 '자산가'가 4명 있었고 진영 장관의 재산은 80억여원에 달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행안부 고위간부 13명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17억5440만원이었다.

전체 재산 공개 대상자 1865명의 신고 재산 평균인 13억300만원을 훨씬 웃돈다.

1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간부는 7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20억원 이상은 4명이다.

80억원이 넘는 간부도 1명 있었다. 진영 장관이 80억605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갖고 있었다.

뒤를 이어 ▲이인재 기획조정실장(23억3747만원) ▲고규창 지방재정경제실장(23억197만원) ▲이인선 경찰위원회 상임위원(20억5150만원) ▲이소연 국가기록원장(18억845만원) ▲윤종인 차관(12억9662만원) ▲최훈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기획단장(12억8038만원) ▲박재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7억9799만원) ▲김계조 재난안전관리본부장(7억8466만원) ▲이재관 지방자치분권실장(7억5164만원) ▲장다사로 전직대통령비서관(7억1625만원) ▲한창섭 정부청사관리본부장(5억3791만원) ▲이재영 정부혁신조직실장(8193만원) 순이었다.

증가액으로 따져도 진 장관이 직전 신고때보다 재산이 15억원 늘어나 1위였다. 전체 재산 공개 대상자의 평균 증가액(8600만원)의 17.5배에 달한다. 토지와 아파트 매매 대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해 예금 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13명중 재산이 직전 신고때보다 쪼그라든 간부는 3명 있었다. 윤종인 차관(-5억6298만원)과 이재관 실장(-2억1825만원), 장다사로 전 비서관(-5249만원)이다.

직계 존비속의 재산신고를 거부한 간부는 총 2명이다. 고규창 실장과 최훈 단장이 타인 부양을 이유로 각각 모친과 부·모친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

특이 신고 내역도 눈에 띄었다.

진영 장관은 부인이 국채 2만7923주(2741만원 상당)를 새롭게 사들였다고 신고했다. 진 장관의 부인은 공채 12만4000좌(3928만원 상당)와 약 5억원 어치의 회사채, 1억여원 규모의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인재 실장은 배우자의 555만원짜리 고가 시계를 신고했다.

고규창 실장은 300만원짜리 로렉스 시계와 200만원 상당 0.8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갖고 있었다. 부인 소유의 200만원짜리 로렉스 시계와 판화 작품(바보사냥·100×60㎝·김기창), 975만원짜리 스파 회원권도 신고했다.

박재민 원장은 모친이 524만원짜리의 고가 호텔 헬스권을 소유한 사실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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