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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고위공직자 10명 중 8명 재산 늘었다[고위공직자 재산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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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윤리위 1865명 내역 공개
文대통령 19억4927만원 신고
김현종 2차장 58억 靑서 가장 많아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자 10명 중 8명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억4927만원을, 홍남기 부총리는 10억671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문 대통령을 포함한 관할 공개대상자 1873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6일 관보에 공개했다. 지난해 정부 고위공직자 중 77.5%인 1446명의 재산이 증가했고, 22.5%인 419명은 감소했다.

이번 공개대상은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 총장, 공직 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대상자의 평균 신고재산은 13억300만원이다. 재산 규모별로 10억~2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경우가 26.2%(489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구원별 평균 재산은 본인이 6억6300만원(50.9%), 배우자는 5억1600만원(39.6%), 부모 등 직계존·비속이 1억2400만원(9.5%)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대상자의 신고재산 평균은 지난해 대비 약 8600만원 증가했다. 전년 대비 토지 개별공시지가 및 공동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 등에 따른 가액 변동이 51.2%(4400만원), 급여 저축이나 상속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액이 48.8%(4200만원)였다.

문 대통령은 6673만원 감소한 19억49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청와대 주요 공직자 중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58억5119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김조원 민정수석비서관(33억4931만원), 이호승 경제수석비서관(28억3856만원)이 뒤를 이었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해 대비 7276만원 증가한 10억6710만원을 신고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7억6348만원을 신고해 문 정부 국무위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

박원순 시장은 올해도 광역자치단체장 중 가장 낮은 재산을 신고해 9년째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4559만원 증가한 -6억9091억원을 신고했다.

64억4775만원을 신고한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광역단체장 중 가장 재산이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6월 말까지 심사를 마무리한다. 직무 관련 부정한 재산증식 혐의가 있거나 법 위반 여부 등을 적극 심사하고 해당 사실이 발견될 경우 관계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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