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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로나19 확산에 당분간 '유럽 내 TV 생산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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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헝가리 TV 공장, 이번주 일시 가동 중단
"수요가 없어 공급차질보다 소비절벽이 더 큰 문제"
유럽은 북미와 함께 삼성전자 TV 판매 비중 30% 달해
LG전자 "폴란드 TV 공장 가동률 낮추는 중"

유럽 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삼성전자가 슬로바키아 TV 공장에 이어 헝가리 TV 공장 가동도 일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곳은 유럽 전역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TV 생산기지인 만큼 당분간 유럽 내 TV 생산이 올스톱되는 것이다.

조선비즈

삼성전자 헝가리 TV 공장. /삼성전자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헝가리 TV 공장은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현지 시각으로 23일부터 27일까지 가동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앞서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TV 공장도 23일부터 29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현재 유럽 시장 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에 얼마간 생산이 스톱된다고 해서 공급차질 문제가 크진 않을 것"이라면서 "금액 기준으로 삼성전자 전체 TV 매출 가운데 유럽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30%에 달해 소비 부진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유럽 내 TV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LG전자는 폴란드 므와바에 유럽 TV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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