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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미래통합당, '선거운동 방해' 대진연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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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미래통합당이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을 '선거운동 방해' 혐의로 24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앞서 오세훈, 나경원 후보 등 주변에서 피켓시위 등을 벌였다. /오세훈·나경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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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들 '반발'…오세훈 선거운동 잠정 중단

[더팩트|문혜현 기자] 미래통합당이 24일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을 검찰에 고발했다. 대진연이 잇따라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방해하면서 후보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는 데 따른 조치다. 오세훈 광진을 통합당 예비후보는 이에 선거운동 잠정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지난 23일 오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출근길 인사 장소에서 대진연 소속 10여 명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도저히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했다"며 "명백한 선거운동 방해이기 때문에 (경찰에) 적정한 조치를 해줄 것을 간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에 따르면 대진연 소속 10명은 이날 오전 출근인사 중이던 오 전 시장을 둘러싸고 '정치인은 언제나 기부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사퇴가 답이다" "금품 제공할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에 그는 "경찰로서 응당 해야 할 직무를 유기, 방조하도록 지시한 책임자를 밝히고 수사할 때까지 선거운동을 잠정중단한다"며 "확실한 재발방지 방안이 있을 때까지 광진경찰서 앞에서 1인시위를 통해 강력하게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오 후보는 다음날 서울 광진경찰서 앞에서 '선거운동방해 비호하고 직무유기 지시한자 누구인지 밝히고 수사하라'는 피켓을 들고 서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같은 선거방해는 나경원 동작을 후보에게도 이어졌다. 나 후보는 24일 오 후보에게 "고생이 많다"며 SNS에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엔 대진연 단체 소속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도로 박근혜 적폐세력 퇴출' 등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나 후보는 "오세훈 위원장님 고생많으십니다. 저희 지역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네요"라며 "동작은 동작주민의 선거가 아닌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같은 일들이 수원병 김용남, 강원 춘천갑 김진태 후보에게도 벌어지자 미래통합당은 이날 대진연을 검찰에 고발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전국 각지에서 통합당 후보들에 대한 불법적 선거 방해와 선거 공작이 자행되고 있다"며 "경찰과 선관위, 민주당이 장악한 지자체들이 노골적으로 여당편을 들어 관권선거의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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