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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TF초점] 포털업계, 오늘(25일) 정기 주총 스타트…핵심 화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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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포털업계의 2020년 정기 주주총회가 시작된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 재선임안을 다룰 예정이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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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외이사 대거 교체…네이버, 임직원 스톡옵션 제공

[더팩트│최수진 기자] 오늘(25일)부터 포털 업계의 2020년 정기 주주총회(주총)가 시작된다. 이들 기업은 대표이사 재선임 등 계획된 안건들을 모두 처리할 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작은 카카오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9시 제주도 본사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카카오의 핵심 안건은 김범수 의장과 여민수·조수용 공동 대표이사의 재선임에 대한 것이다.

카카오 이사회는 "김범수 의장은 사업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혁신적 경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여민수·조수용 공동 대표에 대해서도 "사업 전반에 대한 경영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대거 교체한다. 기존 4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를 제외한 3명을 신규 선임한다. △윤석 윤앤코 대표이사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공학과 교수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으며, 조규진 교수는 재선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제2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회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이사회에서 기 결의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총 6개 의안을 다룬다.

네이버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제21기 정기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네이버 역시 이날 한성숙 대표이사의 3년 재선임안을 다룬다.

네이버 이사회는 "임기 동안 네이버 앱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반을 마련했고, 쇼핑·페이 사업의 시장 리더십을 확보했다"며 "또한, 웹툰 등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이끌며 매출 및 기업 가치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재선임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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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은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주총 현장에서 발열 체크 등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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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스톡옵션 지급 건도 승인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3년 이상 근속한 임직원 3084명을 대상으로 총 106만9869주(주당 행사 가격 18만6000원)를 부여한다. 전체 직원(3580명, 지난해 9월 기준) 가운데 86%가 주식을 받게 된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직원과 공유해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본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의 인재 유출을 막겠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네이버는 이번 주총에서 정관 변경의 건을 승인해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출판업 및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을 정관에 추가했다. 오디오북 등 출판 사업이 목적이다. 직원 복지 차원에서 사내 편의점 및 카페 운영을 위해 식음료 등 판매업 및 카페 운영업도 새로 시작한다.

한편,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주총 입장 전 열화상 카메라, 접촉식 체온계 등을 사용해 발열 체크를 진행한다. 주총장 내부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좌석은 1~2석 띄울 계획이다. 발열이 의심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주총장 출입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의 경우 행사장 입장 전 발열이 확인되는 주주를 위해 본사 내 별도의 회의장을 마련했다. 이곳 주주들도 본 회의장에서 이루어지는 주총 진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의사 진행 발언과 의결권 행사 등 주주로서의 권리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술적 조치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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