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365'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같은 날 같은 시간 출발을 알린 두 월화드라마, tvN '반의 반'과 MBC TV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각각 2%대와 4%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방송한 드라마 시청률은 '365'가 4.0%-4.9%, '반의 반'이 2.4%(유료 가구)로 나타났다.
두 드라마는 전혀 다른 장르와 볼거리로 안방 시청자와 만났다.
'365'는 빠른 전개가 돋보였다. 괴로운 삶을 사는 지형주(이준혁 분)와 신가현(남지현) 등은 시공의 틈으로 과거에 속한 육신에 현재의 기억을 보내는 정신과 전문의 이신(김지수)을 만나 시간을 1년 전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시간 '리셋'을 선택한 사람 10명 중 1명이 사망했다는 극적인 엔딩이 전개되며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일본 추리소설을 리메이크한 '365'는 타임슬립이라는 드라마 단골 소재를 흥미로운 세계관으로 엮으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살렸다.
극 중 이신이 시간을 리셋하는 방법에 관해 설명하는 공간 지안원과 리무진을 타고 절벽 끝에서 떨어져 시간을 되돌리는 연출 등이 호평을 받았다.
[tvN '반의 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반의 반'은 짝사랑을 잊지 못하는 하원(정해인)의 아련한 그리움이 강조됐다. 수채화로 칠한 듯한 질감의 화면과 이상엽 PD의 영화 같은 연출이 돋보였다. 극 중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라는 한서우(채수빈)가 녹음실에 들어가 작업하는 모습에선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기도 했다.
다만 이야기는 다소 혼란스럽게 다가왔다. 하원이 들고 다니는 인공지능 기기나 등장인물 관계가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애를 먹었다는 지적이 다수 있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봄밤'을 거쳐 세 번 연속 비슷한 분위기의 로맨스 드라마 주인공으로 나선 정해인은 전작들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편, 전날 방송한 월화드라마 중에선 SBS TV '아무도 모른다'가 6.8%-9.1%로 1위를 지켰다.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2.3%(유료 가구)로 집계됐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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