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6 (목)

유럽산 차부품 수급 ‘비상’…보유분은 1~2개월치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산 차부품 수출에도 ‘먹구름’

정부, 안전재고 확보 지원 방침

코로나19로 인해 유럽으로부터 수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체가 약 1~2개월치 주요 부품 재고만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차부품 유럽 수출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별 협력업체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부품 수출입 문제를 논의했다. 정부는 한국 완성차 수출의 69.1%, 부품 수출의 54.2%를 차지하는 유럽과 미국에서 완성차 공장과 판매점이 휴업에 들어가면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특히 유럽에서 수입하는 주요 부품의 재고를 긴급 점검한 결과, 현재 국내 완성차업체는 1~2개월치 남짓한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돼 자칫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앞서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배선 다발) 수급 문제로 국내 자동차 생산공장이 중단된 적 있다.

정부는 유럽발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재고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 통관, 수송 편의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신차 개별소비세 70% 인하 조치가 어느 정도 소비 진작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올해 차량 구매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하는 등 내수 진작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