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유럽에서 들어오는 사람은 무조건 진단을 받아야 하는데 한꺼번에 입국자가 몰릴 경우는 "검사 기다리다 감염되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왜 이런 말이 나오는지 현장 상황을 직접 보시겠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취쟀습니다.
[리포트]
불꺼진 복도에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습니다. 소파에서 쪽잠을 자고, 맨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사람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고 신고한 입국자들인데, 이 공간에서 오늘 최소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증상자들은 원래 격리 시설로 옮겨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데, 공간이 없어 공항 내 비좁은 대기실에 붙어 앉아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폐된 장소에 24시간 동안 함께 대기했기 때문에 밀접접촉자가 됐습니다.
입국자 간 거리가 1m도 채 안되는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기도 해 추가 감염도 걱정됩니다.
입국자 A 씨 가족
"어떻게 기침 콜록콜록하고 있는 사람하고 같이 집어넣어놓냐 한 방에."
인천공항 검역소 측은 유증상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인천공항 검역소 관계자
"공항이 편의시설도 아니고 검역을 위해 공간을 내주는 곳도 아니고. 되게 열악한 가운데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게 그겁니다."
해외 입국자들의 전수 조사를 위해선 공항 내 격리 시설 보완이 시급해보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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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유럽에서 들어오는 사람은 무조건 진단을 받아야 하는데 한꺼번에 입국자가 몰릴 경우는 "검사 기다리다 감염되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왜 이런 말이 나오는지 현장 상황을 직접 보시겠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취쟀습니다.
[리포트]
불꺼진 복도에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습니다. 소파에서 쪽잠을 자고, 맨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사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