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단 학교들은 4월 6일 개학에 맞춰서 여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급식이 가장 걱정거리입니다. 교대로 먹고, 또 학생들 사이에 가림판을 세워서 아이들을 떨어뜨린다고 하는데, 이런저런 걸림돌이 적지 않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210석 규모의 급식실입니다.
평소 1학년과 3학년만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는 데 2시간이 걸립니다.
학생들을 사이 거리를 두면 식사 시간은 더 늘어납니다.
[서울 A초등학교 교장 : 한쪽 면만 보고 식사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원래는 1시간 정도면 한 학년이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1학년 같으면 두 시간 이상 걸리지 않을까…]
개학 이후 급식을 어떻게 할지, 서울시교육청이 여러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급식실에서 학생들을 떨어뜨려 놓고 3~4교대 식사를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교실에서 먹이려면 배식이 쉬운 간편식 위주로 제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림판 설치도 비용이 들고 소독 등 위생 관리에 신경을 더 써야 합니다.
[박승란/인천 숭의초등학교 교장 : 수저나 식판을 학생들이 집었는데, 이제는 위생장갑을 끼신 분이 집어서 아이들에게 줘야 하잖아요. 식탁만 씻는 게 아니라 가림막 청소까지 다 해야 하고…]
안전한 급식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아이들이 통제에 잘 따를지, 비상 시스템을 얼마나 끌고 갈 수 있을지 학교 현장의 고민은 깊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강버들 기자 , 이학진,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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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단 학교들은 4월 6일 개학에 맞춰서 여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급식이 가장 걱정거리입니다. 교대로 먹고, 또 학생들 사이에 가림판을 세워서 아이들을 떨어뜨린다고 하는데, 이런저런 걸림돌이 적지 않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210석 규모의 급식실입니다.
평소 1학년과 3학년만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는 데 2시간이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