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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금융당국· 시중은행 "채안·증안펀드 신속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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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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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은행권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10조원 이상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고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신속히 조성하기로 했다.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 시중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은행권은 10조원 이상의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에 기여하고 필요시 증액에 적극 협조하기로했다.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채권시장안정펀드 투자대상에 CP(기업어음)를 포함하는 것을 두고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은 위원장은 "시장은 분리된 게 아니라 모두 연결돼 있다"며 "채권시장안정펀드로 CP를 산다면 채권시장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에서는 증권시장안정펀드의 신속한 조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포함해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한 여신 회수를 자제하고, 필요시 신규자금 지원 등에 참여키로 했다.

아울러 은행은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가 다음달 1일부터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계열대기업,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포함해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효과가 유지되도록 여신 회수를 자제하기로 했다. 필요시 신규자금 지원 등에 도 참여키로 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러한 조치와 관련한 업무에 대해 다소의 잘못이 있더라도 문제 삼지 않고, 은행의 자본건전성 제고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날 협약식에 함께 참석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코로나19 관련 면책 제도에 대해 "면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은행 내부에서 KPI(핵심성과지표)가 완화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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