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n번방' 사건을 '잔인한 행위'로 규정하고 경찰의 철저한 조사 및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정치권도 나서서 "악마같다", "국가적 위기상황"이라는 말을 쏟아내며 n번방 사건을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국회는 지난 5일 'n번방 방지법'(개정 성폭력처벌법)을 처리하면서 국제 공조수사와 디지털성범죄 전담부서 신설, 양형기준 강화 등 디지털성범죄를 막기 위한 핵심 내용을 담지 않아 '졸속 입법'이라는 비판을 자처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비판이 이어지자 뒤늦게 'n번방 방지법' 보완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형택 기자(good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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