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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코로나19에 충남 명목소득 2년 전보다 3조원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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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경제동향 분석센터 예측…경기전망도 암울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에 경기 먹구름 (CG)
[연합뉴스TV 제공]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충남 도내 명목소득이 2년 전보다 3조원 가까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충남 경제동향 분석센터는 23일 충남도 비상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충남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제로(0)가 된다는 가정 아래 2018년보다 명목소득이 2조9천400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135만원, 민간 소비 39만5천원, 개인소득 46만원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월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고, 2월 제조업 설비투자·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 역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방만기 센터장은 "해외 공급·수요 망이 일부 붕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국내·충남 경기 악화가 확실시되고 있다"며 "비상 상황에 맞게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국은행 충남본부도 지역 실물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크게 악화했다고 설명하며, 생산·소비분야 부진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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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남도와 15개 시·군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운수업체, 경제적 취약계층 15만 가구에 100만원씩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는 27일 국내 17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5∼6월에는 외국인 기업 투자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면서 지역경제와 민생을 챙겨야 하는 시기"라며 "지역경제에 대한 진단과 분석을 공유하고 서로 대안을 제시하며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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