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이 찍은 오늘]3월23일 온 나라가 분노로 들끓었다

[경향이 찍은 오늘]3월23일

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3월23일입니다.

■민주당, 텔레그램 n번방 성폭력 처벌 강화 긴급 간담회 개최

김영민 기자

23일 국회에서 ‘텔레그램 n번방 성폭력 처벌 강화 긴급간담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법무부를 비롯한 정부부처, 입법전문가, 피해자 연대해 온 활동가 등이 참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외국은 종신형이 가능한 범죄지만 우리 법률은 디지털 성범죄 처벌에 너무 관대하다”면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디지털 범죄에 날개를 달고 악성 포자를 퍼트리는 변종 성범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이날 ‘n번방 사건 재발금지 3법’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명단 확정

김영민 기자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오른쪽)와 장석춘, 정운천 최고위원, 김기선 정책위의장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 간담회를 열어 비례대표 공천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거친 4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총 40명인 비례대표 후보의 1번은 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윤주경(60) 전 독립기념관장, 2번은 윤창현(59)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한무경(61·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3번, 이종성(50·남)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이 4번, 조수진(47·여)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5번에 배치됐습니다. 한선교 전 대표 및 공병호 전 공천관리위원장 체제에서 추진했으나 백지화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서 당선권에 있던 20명 중 12명이 이번 명단에서 빠졌거나, 후순위로 밀려났습니다.

■공항노동자, ‘빨간불’

김창길 기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원들이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사 협력사 및 하청업체 직원들(지상여객서비스, 지상조업사, 수화물 및 기내청소 노동자 등)이 무급휴직 및 정리해고를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인천공항 및 영종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인천공항 전체 노동자에 대한 한시적 해고금지를 선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의 달 선포 기자회견

김기남 기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의 달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가족협의회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 국민을 재난으로부터 지켜내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참사 진상 규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련 활동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다음 달 11일 ‘4.16세월호참사 6주기 기억문화제’를 열고, 13일에는 진도 해역에서 참배하는 등 추모 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행사 규모를 축소하고 제한된 인원만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봄맞이 감자심기

권도현 기자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은 2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서면 신매리에서 농민들이 감자밭에 씨감자를 심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과 춘천의 오후 기온이 16도를 기록하면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였습니다. 내일(24일)도 전국이 포근한 가운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습니다. 더불어 일부 중부 내륙과 강원 영동, 경상도, 전라 동부, 제주도는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여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겠습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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