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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방심위, 올해 텔레그램에 'n번방' 143개 삭제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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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과방위원장 "강력한 재발방지책 마련할 것"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올해 텔레그램 ‘n번방’ 관련 텔레그램·디스코드 단체방 215개에 대해 시정조치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방심위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원회 디지털성범죄심의지원단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텔레그램방 198개와 디스코드방 17개에 대한 심의 및 자율규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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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20대 피의자 ‘박사’ 조모씨. (사진=연합뉴스)


방심위는 피해자 신고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인지된 198개의 불법촬영물 관련 텔레그램 단체방 중 143건에 대해선 텔레그램사에 직접 삭제를 요구하는 자율규제를 요청했다. 자율규제 조치가 되지 않은 55건에 대해선 시정요구 조치를 했다.

아울러 방심위는 텔레그램 ‘n번방’과 유사 방식으로 불법촬영물이 유통된 정황이 포착된 또 다른 해외 메신저인 ‘디스코드’에 대해서도 8건에 대해선 자율규제를, 9건은 시정요구 조치를 했다.

방심위는 24시간 상시 심의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텔레그램 내 불법촬영물에 대한 심의·자율규제뿐만 아니라,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된 불법촬영물이 음란사이트 및 SNS 등 다른 경로로 재유통되지 않도록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노 위원장은 “정부와 사업자가 민관협력을 더욱 강화해 제2, 제3의 n번방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며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과방위 전체회의 소집을 추진해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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