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회적기업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시민들과 사회적기업들을 위해 2400만원 상당의 물품과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광주사회적기업협의회 제공02020.3.23/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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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의 사회적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광주사회적기업협의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구 응원' 프로그램을 통해 2400만원 상당의 광주 사회적기업 제품을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 사회적기업들은 '제품이 있는 기업은 제품으로, 제품 없는 기업은 성금과 재능으로'라는 기치로 달빛동맹 대구를 돕기 위해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
김치기업은 김치, 위생용품기업은 살균수, 제과제빵기업은 빵과 과자, 커피기업은 커피 등 직접 생산하는 제품을 기부했다. 제품이 없는 기업은 모금으로 참여해 약 2400만원 상당의 기금과 후원물품을 모았다.
㈜김치타운은 김치 1톤, ㈜휴먼퍼스트는 살균수 200개, 씨튼베이커리는 과자 500봉지, ㈜금하테크는 칫솔 2400개를 기부했다.
㈜진솔은 더치커피 80병, ㈜뉴스포츠코리아는 물티슈 10박스, 현대에프앤비는 고구마말랭이 400봉지, 틔움복지재단은 빵, 엠마우스산업은 핸드타올 30박스를 현물로 제공했다. ㈜한글피움은 마스크 500개를 구매해 보내기로 했다.
㈜잇다, 엠마우스일터, ㈜휴먼리소스, ㈜세연이앤씨, 한국운동건강협회, ㈜건화기업, ㈜청화식품, ㈜케어탑, ㈜멘퍼스, 예손뷰티아카데미, ㈜모두, ㈜소프트에듀는 300만원을 모금했다.
공연기업 월드뮤직루트머지는 코로나19가 안정되면 대구에서 대구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개최하기로 했다.
기부물품은 지난 20일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에 전달했다. 성금은 대구의 요청에 따라 마스크로 구매해 4월 중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사회적기업협의회의 이번 '대구 응원'은 지난 2월 청소업종 사회적기업들의 지역아동센터 300여개소 무상방역에 이은 코로나19 극복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앞으로도 사회적기업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극복과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상은 광주사회적기업협의회 사무처장은 "코로나19로 광주 사회적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들과 사회적기업을 응원하기 위해 '대구응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 사태에도 지치지 말고 꼭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구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장은 "힘들 때 함께하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광주도 대구만큼 힘들다고 알고 있지만 어려운 때 함께해 준 광주 사회적기업들에게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광주는 예비와 인증 사회적기업을 포함해 165개사가 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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