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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필기도 온라인"…SK이노, 채용 모든 과정 `언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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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필기에서 면접 전형까지 채용 전 과정에 비대면(언택트) 방식을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기업들의 채용 일정이 중단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을 이용해 채용을 진행하면서 일자리 확충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도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2일 언택트 채용의 일환으로 '온라인 심층역량검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온라인 심층역량검사는 응시자들이 각자 개인 컴퓨터에서 '영상통화 시스템'에 접속한 후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검사를 진행하고 감독관들은 영상으로 지원자들이 원만하게 시험을 보고 있는지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 기업 대다수가 채용 과정에서 채택하는 필기 전형을 온라인으로 대체한 것이다. 이날 시험에는 응시자 약 300명이 참여했다. 감독관 한 명이 담당하는 응시자는 10명으로 기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필기 전형의 20명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었다. 일반적으로 기업 채용 절차는 서류, 필기, 면접 전형 3단계로 이뤄진다. 두 번째 단계인 필기 전형은 응시자들이 한 곳에 모여 시험을 치르는 만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어렵다. 많은 기업이 채용 과정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연기한 이유다. SK이노베이션은 필기 전형도 온라인 심층역량검사로 전환하면서 채용 전 단계를 중단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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