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이어도 냄새 못 맡으면 코로나19 감염일수도…"검사받으라"

후각과 미각 상실이 코로나 19의 증상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소견이 전 세계에서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증상이 없어도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거나 자가 격리하라는 권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이비인후과 의사 협회는 성명을 통해 후각을 잃은 성인이라면 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7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후각이 상실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역시 개인 보호 장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협회는 한국, 독일, 중국, 이탈리아 등에서 코로나19 환자 상당수가 후각 상실을 경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독일에선 확진자의 3분의 2가 후각 상실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되며, 한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의 30%가 다른 증상은 약했지만 후각 상실을 주요 증상으로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역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후각, 미각 약화나 상실이 코로나19 관련 주요 증상이라는 증언이 쌓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의사들은 후각, 미각 상실을 관련 증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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