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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NH선물/국제상품시황]코로나發 수요감소...WTI 18년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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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지난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일주일 전보다 배럴당 9.48달러 (29.52%) 내린 22.63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협의가 실패로 돌아가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증산,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이 원유 가격 폭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제원유 수요가 큰 폭으로 줄었다. 현재 원유는 18년 만에 최저가로 추락하면서 10달러대를 앞두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금 4월물은 전주 대비 온스당 31.40달러(2.07%) 하락한 1,48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국가비상사태 선포, 글로벌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달러 외 모든 자산의 매도세가 지속 됐고 높은 변동성을 불러왔다. 2008년 당시에도 투자자의 현금 수요는 금 가격 변동성을 증폭시킨 바 있다. 하지만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하에 금 가격은 강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준은 제로금리 및 양적완화·통화스와프 등의 조치를 단행했고 유럽중앙은행(ECB) 또한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PEPP)’을 실행하면서 7,500억유로 규모의 채권 매입을 실행했다. 세계 각국의 경제부양정책 및 통화정책은 달러 경색 완화를 통해 안전자산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지난주 사이에 톤당 650달러(11.90%) 하락한 4,810달러를 기록하며 2009년 이후 최저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장중 8% 하락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 코로나19로 인한 산업용 원자재 수요 감소, 국제적인 통행 폐쇄가 가격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5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22센트(6.02%) 하락한 343.75센트, 소맥 5월물은 33.25센트 (6.57%) 상승한 539.25센트, 대두 5월물은 13.75센트 (1.62%) 상승한 848.7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옥수수는 유가 하락과 더불어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인해 하락했고, 소맥은 국제 수요 호조로 인해 소폭 올랐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자 하락했던 대두 가격은 미국의 중국 수출 증가소식으로 소폭 반등했다./NH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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