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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아베, 올림픽 연기 가능성 첫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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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조은효 특파원】 올림픽 개최와 관련 최종 결정 권한을 가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개최국 정상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의 '연기'를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코로나19가 일본은 물론이고 유럽·미국 등지에서 이미 대유행 국면에 접어든 만큼 정상 개최는 이미 물 건너간 상황. 올림픽 강행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에 일본 정부의 입김까지 더해지면서, IOC는 결국 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방안을 검토해, 4주 내에 최종적인 답을 내겠다고 했다.

먼저 아베 총리의 '연기' 발언은 23일 참의원(상원 격)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나왔다. 아베 총리는 IOC가 연기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제가 말씀드린 '완전한 형태'로 실시한다는 방침과 (IOC가) 결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OC가 22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로잔에서 긴급이사회 개최 후 도쿄 올림픽 연기가 하나의 선택사항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일종의 쐐기를 박는 발언이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이 언급한 '완전한 형태'에 대해서는 "규모를 축소하지 않고 관객도 함께 감동을 맛보게 한다는 방침 아래 준비를 착실히 진행한다는 생각을 말한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 대해 어젯밤(22일)(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모리 회장에게도 이야기했고, 모리 회장이 바흐 IOC 회장에게도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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