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방식으로 대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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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과 SK그룹이 온라인 채용설명회, LG그룹 등이 직군별 화상면접을 진행하는 등 언택트 채용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은 23일 기업 인사담당자 331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채용'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이 69.2%로 반대 의견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찬성 이유로는 '현 상황에 맞춰 감염 우려를 낮출 수 있기 때문'(31.9%)이라는 응답이 꼽혔다. 무엇보다 안전을 고려한 채용방식이라는 점에서 지지를 받은 것.
이어 '채용절차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27.5%), '새로운 채용방식 도입의 전환점이 될 것'(23.1%), '기존 채용과정 중 온라인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절차들이 있음'(17.1%) 등의 답변들이 이어졌다.
비대면 방식으로 도입 또는 대체될 수 있다고 보는 전형으로는 '인성검사'(25.6%)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2위에는 '임원면접'(23.8%), 이어서 '필기전형' 및 '실무자면접'(각 18.1%)이 공동 3위에, '직무테스트'(13.9%)가 5위에 꼽혔다. 전형별 대체비율 합계는 '면접'이 41.9%로 가장 높았다.
언택트 채용 도입을 지지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얼굴을 안 보고 직원을 선발하는 점에 대한 위험성'(46.9%)으로, 반대 이유의 절반에 달하기도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등장했지만 이후 일시적인 채용방식에 그칠 것'(15.0%), '통신 장애 등 변수가 있을 것 같아서'(10.6%), '언택트 채용 시스템 구축을 위해 추가 비용, 인력투입이 예상되어서'(8.4%), '기존의 취업방식과 비교해 혼란이 예상되어서'(8.0%)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앞으로의 전망을 묻자 언택트 채용이 코로나19 이후에도 확산될 것이라는 응답이 77.9%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비율(22.1%)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난 기업들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다른 방법으로 언택트 채용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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