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에 친서 보내…도움 필요하면 도와줄 것"
트럼프 "새로운 방식 곧 나올 것…돕는 데 열려 있어"
북한, 트럼프 친서에 호감 표시…경제 제재는 불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한 뒤에 방역 지원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지원 입장은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에 친서를 보냈냐고 기자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을 거론하며, 이 나라들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도와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이미 말했습니다. 거기에는 북한과 이란도 포함되고 다른 여러 나라도 포함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새로운 검사 방식이 곧 나오게 될 거라며 자신들은 북한, 이란 등 다른 나라들을 돕는데 열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을 공개하며 북미 두 정상이 '훌륭했던 관계'였다고 언급하는 등 우호적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악착한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를 지키고 있다고 말해 미국의 대북제재를 겨냥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미국의 제안을 일축한 바 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국영방송에 나와 도움을 주겠다는 미국의 제안은 매우 이상하다며 여력이 있으면 미국민에게 먼저 쓰라고 오히려 공격을 가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 그들의 제안은 기이합니다. 미국도 의료 물품 부족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데 말이죠. 충분한 장비를 갖고 있다면 당신들을 위해 쓰세요.]
하지만 이란의 코로나19 상황은 도움이 절실합니다.
우리나라에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때문에 확답을 하지 못한 채 미국과 수출 허용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 이후 코로나19 분야와 관련해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YTN에서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