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셨다"…'코로나19 완치' 대구 시민이 남긴 손 편지

코로나19 완치 후 퇴소한 한 시민이 쓴 손 편지 / 사진=대구시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대구 광역시가 지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한 한 시민이 남긴 손 편지를 공개했다.

대구시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한 대구 시민이 경북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관계자들에게 남긴 손 편지를 게재했다.

편지에서 이 시민은 "입소 첫날부터 퇴실하는 날까지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최일선에서 부족한 일손 가운데 분명 힘이 드실텐데 말 한 마디라도 더 따뜻하게 해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져 진한 감동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맛있는 간식과 물품을 챙겨주시는 분들, 폐기물 정리해 주시는 분들, 의료진분들, 상담사 선생님들, 엑스레이 검사해 주시는 분들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손길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기 일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이 시대의 진정 아름다운 분들이시다"라며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늘 꼭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편지를 공개한 대구시는 "지칠대로 지친 요즈음 서로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격려야말로 힘든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23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4명 증가한 6411명이다. 이 중 2138명은 전국 69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1746명은 생활 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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