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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AI(인공지능) 기술이 중국에서 일자리 9,300만개를 만들고, 한국 연간 GDP(국내총생산)는 1.6%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23일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술이 아시아 일자리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AI를 위한 준비’ 백서를 발간하고 이와 같이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백서를 통해 AI 기술이 신규 일자리 창출에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잠재적으로 감소하거나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를 모두 고려했을 때, 2037년까지 전체 고용이 12%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9,30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반복적으로 일상적인 단순 노동이나 상대적으로 소득 탄력성이 낮은 농업, 제조업,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일자리 순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백서가 인용한 맥킨지 글로벌연구소(MGI)의 2018년 연구는 AI 기반 기술로 인한 2030년까지의 아시아 경제 전반 연 GDP 성장률이 인도의 경우 0.6%에서 한국은 1.6%까지 이를 것으로 봤다. 특히 의료나 교육 서비스 같은 ‘비(非)디지털’ 분야가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의 최대 수혜처로 꼽힌다. 비디지털 서비스에 AI 기술이 결합되면 디지털 분야와 비교해 약 3배 높은 생산성 증대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일각에는 AI가 노동력을 대체해 임금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는 △근로자의 생산성 증가 △고차원적 업무로 전환 △AI 개발 지원 업무에 임금 프리미엄 부여 등 경로를 통해 보완할 수 있다는 호주 한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AI로 인해 실직할 가능성이 있는 저숙련 노동자가 고차원적 업무 수행을 위한 교육을 받는다면 실질 임금은 2030년까지 10% 상승할 수 있다.
반면 일자리 대체율은 같은 국가 내에서도 7~49%까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나 분석방법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필리핀은 10%, 일본은 49%의 일자리가 대체될 것으로 분석되는 등 AI 도입 속도가 빠른 고소득 국가가 저소득 국가보다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AI가 육체 노동을 대체하면서 업무환경 재해를 11% 감소시키는 등 변화가 예상된다. 호주와 일본 연구에서는 AI 도입으로 직무 만족도가 20% 늘어날 수 있지만, 동시에 스트레스도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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