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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4%(83.69포인트) 급락한 1482.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23억 원, 3625억 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9214억 원을 매수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6분 2초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7.21%(15.55포인트) 급락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9시 17분 34초 6.19% 하락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5% 이상, 1분 이상 급락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가 5분간 자동으로 정지되는 제도다.
이는 19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2거래일 만이다. 20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3거래일 연속 양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0.94%), 증권(-9.99%), 건설업(-7.95%), 유통업(-7.38%), 은행(-7.37%), 운수장비(-6.87%), 음식료업(-6.64%), 금융업(-6.64%), 전기전자(-6.28%), 기계(-5.85%), 의료정밀(-5.69%) 등이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의회가 경기 부양정책을 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6% 넘게 하락 출발했다”며 “그러나 공화당에서 추가적으로 수정한 이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입되며 낙폭이 확대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시간외 선물 또한 이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는데, 미국이 40여년만에 처음으로 산유랑 감산을 추진 할 수 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이에 힘입어 국제유가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윤기쁨 기자(modest1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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