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방제단 운영, 방역용품·울타리 설치 지원도
이성희 농협회장, 철원 ASF 방역 현장 방문 |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농협중앙회가 번식기를 맞은 멧돼지가 활동 반경을 넓히고, 농사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재발 위험이 커짐에 따라 양돈농가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23일 강원 철원지역 양돈농가를 방문해 멧돼지 차단 울타리 및 방역 설비를 점검했다.
이어 농가 및 방역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하면서 농협 공동방제단을 통한 농가 소독 강화와 차단 방역을 위한 생석회, 기피제 등 용품 지원을 약속했다.
또 경기, 강원 접경 농가에 멧돼지 차단 울타리를 설치하고 농가 방역수칙 지도·홍보를 강화하는 등 방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전국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지금 양돈농가에서 ASF, 구제역 등 가축 질병이 발생하면 이중고를 겪게 된다"며 "장화 갈아신기, 손 씻기, 농장 입구 생석회 도포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9일 이후 사육 돼지에서는 ASF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접경 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지속해서 검출되는 상황이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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