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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중남미까지...마윈의 마스크 기부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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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국에 200만장·진단키트 40만개

서울경제


중국 알리바바그룹 창업주 마윈(사진)의 해외 마스크 기부가 중남미 대륙까지 이어지고 있다.

2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윈의 ‘잭마재단’은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를 포함한 중남미 24개국에 마스크 200만장, 코로나19 진단키트 40만개, 산소호흡기 104개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마윈은 트위터에 “배로 먼 곳을 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서둘러야 한다”고 적었다.

이에 앞서 ‘알리바바재단’도 지난 21일 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캄보디아 등 아시아 10개국에 마스크 180만장, 진단키트 21만개, 의료용 방호복 3만6,000벌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응 구호물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재단은 지난주에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 등 동남아시아 4개국에 마스크 200만장, 진단키트 15만개, 의료용 방호복 2만벌을 포함한 구호물품을 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잭마재단도 지난주 아프리카 54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110만개, 마스크 600만개, 의료용 방호복 6만벌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잭마재단과 알리바바재단은 이미 우리나라와 일본·이탈리아·이란·스페인 등에도 마스크를 지원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인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은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부호 순위에서 382억달러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그는 알리바바를 창업한 지 20년 되는 날이자 자신의 쉰다섯 번째 생일인 지난해 9월10일 회장직에서 물러난 후 자선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박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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