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이시종 충북도지사 월급 30% 반납 결정, 공무원들도 동참

이시종 충북도지사(사진)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자신의 급여 30%를 4개월 동안 반납하기로 했다.

충북지역 지자체 공무원들도 급여 일부를 지역 취약계층 돕기에 사용한다.

이 지사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지역 도·소매업, 중소기업 등 경기침체로 인한 충북도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봉급의 30%를 4개월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번달부터 봉급의 30% 정도인 320만원을 반납한다. 4개월이면 1280만원이다.

충북도는 이 지사가 반납하는 봉급을 지역 취약계층과 경제활성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충북도 소속 공무원들은 다음달부터 봉급의 일부를 온누리상품권 구입에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주기로 했다.

상품권 구입금액은 3급 이상 40만원, 4급 30만원, 5급 20만원, 6급 이하 10만원으로 매월 4억6200만원 정도다.

이들은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지역 전통시장과 상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세복 영동군수와 영동군 간부 공무원들도 자신의 급여 10%를 3개월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박 군수와 5급 이상 간부공무원 40명이 급여 일부를 영동군에 반납한다.

이들이 반납하는 금액은 2500만원 정도다.

영동군은 코로나19 피해지역의 구호 성금이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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